본문 바로가기

이슈/사건

추억의 싸이월드 앱 출시 또 다시 연기...

 

 

 

 

2000년대 인기를 누렸던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17일 오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앱마켓의 앱 심사 지연으로 연기됐습니다.

 

싸이월드 앱에 함께 선보이기로 했던

한글과컴퓨터(한컴)의 메타버스 플랫폼

'한컴타운'만 웹 버전으로 먼저 출시됐습니다.

 

 

 

 

메타버스란 용어는

미국의 '스노우크래시'란 소설에서

제일 처음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초월이란 뜻의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라고 합니다.

 

지금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등

다양한 기술들이 혼합된 3차원의

가상공간을 메타버스라고 지칭합니다.

 

이 가상현실에서는 사회활동뿐만 아니라

경제활동까지 가능하며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공간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17일 오후 3시 42분 문을 열었는데요.

 

'사이좋은 사람들이 싸이월드 안에서

함께 어울린다는 의미'를 담아

서비스 공개 시간을 3시 42분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통합 앱으로 연동될 예정이었던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의 재개장은

한 번 더 연기가 됐는데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의

앱 심사 과정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탓입니다.

 

 

 

 

통상 앱 마켓에 신규 등록되는 앱은

회원 데이터베이스(DB)가 0인 상태로 시작하는데,

싸이월드는 3200만 기존 회원 DB

(15억 장의 사진 및 2억 개의 다이어리 등)가 탑재된

앱을 여는 독특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심사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싸이월드제트 측은 설명했습니다.

 

올 1월 싸이월드제트(손성민 대표)가

기존 싸이월드(전제완 대표) 서비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바뀐 것도 회원 DB와 연관돼

집중 검토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싸이월드 서비스는 앱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즉각 연동한다는 방침입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양대마켓에 '싸이월드'와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통합 앱으로 해서 앱 심사를 신청했는데,

일반적인 앱 심사의 경우와 달리

싸이월드는 수백 테라바이트 규모의

회원 DB가 있다는 점에서 다소 지연이 되고 있다."라며

 

"사업자 증명과 관련해서도 서류를

주고받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싸이월드제트는 애초 이날 앱 출시와 동시에

각 회원의 미니홈피에 복원한

150억 장의 사진과 8800만 개의 동영상을

모두 업로드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다이어리와 포스팅은 출시 직후

트래픽이 급증해 장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시차를 두고 30일 후에 제공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서비스는 개시 준비가

완벽히 완료된 상태"라며

 

"앱 심사 지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다.

앱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상적인

서비스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싸이월드 한컴타운'

싸이월드 미니홈피 내 미니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접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동됩니다.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에서 시작해

10명 안팎의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인 '마이룸'으로,

다시 문을 열면 500명 이상의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싸이월드 앱 승인 지연에 따라

별도의 접속 링크로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날 개시한 '싸이월드 한컴타운'

제한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타 버전이며,

정식 서비스는 내년 1월로 예정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태훈 '싸이월드 한컴타운' 대표는

"오늘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베타 버전부터

단계별로 오픈하는 것은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싸이월드 한컴타운'이 차주 싸이월드와

연결되면 2040을 위한 국내 최초

메타버스로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싸이월드는 당초 지난 3월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지만

모바일 동시 출시 작업을 위해 지난 5월로 한번,

고객 정보·사진·영상 등 데이터를 복원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지난 7월

다시 한 번 연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2일엔 과거 회원이 계정을 찾고

자신의 사진 1장을 볼 수 있는

로그인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고

이날까지 정식 출시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미뤄져 총 4번이 미뤄진 것인데요.

이에 싸이월드 부활을 기다리던 이용자들은

관련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직도 안되네요"

 

"흑역사가 까발려지기 전에 지워야 하는데"

 

"또 연기다"

 

"결국 오늘 사진, 영상은 못 보고 관심도 없는 메타버스만 겨우 공개한다"라는 등

아쉬움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과거 SNS 기능인

미니홈피뿐만 아니라 한컴과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영역을 확장했고,

 

싸이월드는 3차원(3D) 한컴타운에 맞춰

과거 2D 그래픽이었던 미니룸과

미니미를 3D로 구현했습니다.

 

여기서 원격근무, 음성 대화, 화상회의 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때문에 과거 옛날의 싸이월드 감성이

잘 살아날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의 메타버스 플랫폼과는

어떤 방향으로 운영이 될지

모두의 궁금증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