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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

이다영, 이재영 자매 그리스로 합류

 

 

 

지난 2월 학폭 논란으로 화재가 됐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그리스 배구팀과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해 흥국생명과

각각 6억 원 4억 원을 받아 총 연봉이

10억 원에 달했었는데요.

이번 그리스 배구팀과의 계약은

각각 약 5천만 원으로 과거에 받았던 연봉에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다영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 계정을 통해 특정인을 겨냥해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곧 터지겠지 곧 터질 거야"

"정말 끝까지 이 악물고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 등

게시물을 연달아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들은 같은 팀 동료였던

김연경을 겨냥하며 썼던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이 게시글을 본 과거 학창 시절의 피해자가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습니다.

내용은 "피해자는 총 4명 이외에도 더 있다,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스쳤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 글을 쓴다."

"가해자가 '괴롭히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괴롭힘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

는 글을 올렸더라, 본인이 했던 행동들은 새까맣게 잊었나 보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게시글은 빠르게 확산이 되면서 큰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이 학폭 논란으로 인해 흥국생명과의 계약이 무효가 됐고,

코트에서도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배구협회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되었습니다.

 

 

 

 

때문에 한국 배구에는 다시 발을 들일수 없어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국외로 눈을 돌려

그리스 배구팀 PAOK와 이적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배구협회는 국제 이적에 필요한

ITC를 발급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자국협회의 허락이 없더라도

국제배구연맹에 승인이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배구연맹에 승인을 요청한 것인데요

요청을 받은 국제배구연맹은

'자매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된다'

고 판단해 국제 이적을 승인했습니다.

 

그리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쌍둥이의 논란으로 덕을 본 것은 PAOK"라면서

"약 20만 유로(한화 약 2억 7800만 원)의 선수들을

각각 4만 유로(한화 약 5500만 원)에 영입했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에 빠르면 22일,

늦어도 24일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진광 인추협 진실화해상생센터장

 

 

이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가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게

학교 폭력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9일 인추협은 진실화해상생센터에서 학교폭력 논란이 있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사과와 화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인데요.

"그리스로 떠나기 전에 피해자와 화해하시길 정중하게 권고한다.

직접 만나기 어렵다면 두 선수에게 실망하고

상처 입은 피해자와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소한

진심 어린 사과와 화해의 마음을 표현하고 떠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스 배구는 유럽에서 37위

여자배구 세계랭킹은 한국(11위) 보다 떨어진 23위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한국에 들어올 생각 하지 마라"등의

부정적인 글들이 많은데요. 저 또한 비슷한 생각입니다.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평생 앉고 가야 하는 고통을 줬음에도

아직도 배구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배구협회가 더 강력한 처벌과 대응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