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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건

누리호 발사준비 완료

 

 

 

 

내일 10월 21일

100% 자체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발사됩니다.

 

 

 

 

한국은 지난 2013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과학위성을 '나로호'에 실어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해

세계 11번째로 자국 기술로

우주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우주로 간 나로과학위성은

1년간 우주공간에서 지구 타원궤도를

하루 14바퀴씩 우주방사선량과 이온층 등

우주 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관측 데이터는 태양활동 극대기에 맞춰

우주방사선량 모델링,

우주방사선이 우주부품에 미치는 영향,

이온층이 통신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나로호'는 지난 2009년에

1차 시도부터 시작해서

2013년까지 총 3차 시도를 했는데요,

 

1차 시도는 발사 약 7분가량을 남기고

고압 탱크 압력 측정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에

자동으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고,

 

2차 시도는 공중에서 폭파를 해서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3차 시도만에 성공을 한 것인데요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러시아 '흐루니체프'가 공동으로 수행을 했고

발사체가 러시아에서 들여온 발사체라

오류를 잡기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100% 자체 기술로 만든

'누리호'는 모든 부품과 정상 작동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영순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부장은

"우리가 모든 과정, 처음 임무설계서부터

마지막 발사 운용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누리'라는 이름은

세상이란 뜻의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시민 공모로 정해졌다고 하는데요,

이름을 지은 대학생은

'누리호'가 우주까지 넓어진 새로운 세상을

열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20) 일 오전 7시 20분부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어

발사대로 옮기는 이송 작업을 시작해

같은 날 오전 8시 45분에

이송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

오전 11시 30분 발사대에 세워져 고정이 됐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연료·산화제 등

추진제를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 점검 등이 수행됐으며,

오후 8시 40분에는 발사 준비 작업을

모두 종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원들의 인터뷰를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이날 오후 첫 '누리호' 현장 브리핑 자리에서

"가능 범위에서 모든 문제점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개선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기대하고 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할까 하늘의 뜻을 기대하고 있다.

어느 선진국도 첫 발사 성공률이 20~30%다.

그거에 빗대는 건 아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성공, 비성공 언급은 맞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구조팀의 정연희 씨는

"모두 같은 마음으로 오늘을 기다렸던 거잖아요.

발사에 성공하면 이제 앞으로 못 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잘 가라, 그리고 보지 말자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다들 진짜 제발 한 번에 성공하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라는 등의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2차례의 위원회를 연 뒤,

최종적인 발사 승인이 나면

발사 1시간 20분 전부터 연료 주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발사 예정 시각은 4시라고 하는데요,

비행경로상 강풍과 번개 등 기상이변이나,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이 없다면

이대로 진행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누리호'는 인공위성 모사체를 싣고 발사가 되는데요.

숙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이며,

약 16분가량 우주 비행을 한 뒤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km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임무 성공 여부는 발사 후

약 30분 뒤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발사체를 성공할 경우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 100% 자체 기술로

실용급(1t 이상)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강국이 됩니다.

 

부디 1차 시도만에 성공해 한국에

역사적인 순간을 가져다줬으면 좋겠고,

실패하더라도 100% 자체 제작이기에

오류를 시정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한국에서 '우주'라는 분야에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